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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들이 구축되고 있다. 또한,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자체에서는 기술 교육 강좌를 마련해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광역시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과학행정 활성화를 위해 지역 플랫폼 보유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ABB 과학행정으로 행정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을 시정에 접목해 디지털 서비스 혁신과 시민 편의 증진, 디지털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ABB 과학행정의 혁신 방향을 지역 대표 플랫폼 기업에게 설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감담회에 참석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플랫폼 DARA를 운영하는 스피어AX는 “디지털 서비스가 가능한 업무 발굴, 업무 프로세스 분석, 서비스 모델 도출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수집·정제·시각화 플랫폼 텍스톰을 운영하는 더아이엠씨는 “기업의 보유 기술과 과학 행정 연계를 위한 대구시의 실증처 제공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3D 공간정보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지스는 “지역 기업이 과학행정에 손쉽게 참여하고,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 도입 등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여한 5개 사는 ABB 과학행정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긴밀히 소통하여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함께 발굴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협의했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특보는 “ABB 과학행정은 기술 혁신과 함께 시민 일상에 편익 증진으로 이어진다”며, “ABB 과학행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기업 및 기관에서는 초거대 AI(인공지능) 시대에 도달하면서 관련 기술 육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했던 업무의 절차가 간소화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손잡고 초거대 AI를 활용한 ‘금연길라잡이 AI 검색 요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국내 공공 보건분야 최초로 초거대 AI를 적용한 대민서비스로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5년 5월 정식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초거대 AI는 사람의 뇌 구조를 모방하여 방대한 자료를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추론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이다.

이번 ‘금연길라잡이 AI 검색요약 서비스’는 자체 확보한 흡연 예방과 금연 관련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준다.

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Hallucination)을 줄이고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검색증강생성(RAG)은 내부 또는 외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정보 검색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기술로,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검색된 정보를 참조하여 최신성, 정확성, 신뢰성을 높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담배 규제 정책과 법률, 흡연의 위험성, 효과적인 금연방법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 형태로 입력하면, 즉시 요약된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정혜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 제품에 대한 다양한 광고 및 마케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서비스 개시는 국민들이 흡연 예방과 금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검색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금연길라잡이 AI 검색 요약 서비스로 방대한 금연 정보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록체인을 비롯한 여러 신기술들이 성장하면서 관계기관에서는 밋업 및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에 대한 각종 논의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플랫폼을 구축해 각종 행정 및 공공 서비스에 도입시켜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서울시 동대문구가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폴 확대 설치를 완료했다.

스마트폴은 기존의 가로등, 신호등, CCTV 등 도로 시설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도시 기반 시설이다.

지난 3월, ‘서울시 통합안전 스마트폴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예산 4억 원을 확보했다. 7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과 학교 주변에 스마트폴 9개를 추가 설치해 총 51개를 운영하게 됐다.

스마트폴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물을 하나의 기둥에 통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설치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스마트폴 설치에 앞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등굣길 현장 리빙랩을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반영했다.

이번에 설치된 9개의 스마트폴에는 방범 카메라와 비상벨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설치 장소에 따라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전광판, 정지선 알리미, 환경 센서(S-Dot), 공공 와이파이, 무선 충전기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스마트폴 추가 설치로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구정에 도입해 동대문구를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맞이하면서 관련 기업 및 기관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기술 융합으로 관련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시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각종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인재 양성 발굴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북 경산시가 ‘경산시 로봇 산업 육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로봇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과업 방향과 세부 수행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급변하는 로봇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한 로봇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수행 중인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으로는 ▲로봇 산업 동향 및 경산시 로봇 산업 현황 분석 ▲육성 목표 및 추진 방향 설정 ▲목표별 세부 전략 등이 포함됐다.

보고회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경과 보고와 함께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로봇 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융합되며 활용 분야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산은 대학, 산업단지, 전문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첨단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기에, 실현 가능한 지역 맞춤형 로봇 산업 육성 전략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