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성장으로 관련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통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구축해 투명페트병 회수율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재활용을 실천하고 현금도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30대를 설치한다.
이번 무인회수기 설치는 지난 6월, 한국환경공단의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13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설치 지역은 ▲주민센터 10곳 ▲공원 9곳 ▲버스정류장 인근 6곳 ▲종합운동장 등 기타 장소 5곳으로, 총 30곳이다.
인구밀집지역 및 유동인구 수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이번 달까지 설치 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무인회수기는 투명페트병의 비닐 상표(라벨)를 제거한 후, 투입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기기다.
회수기는 자판기 형태로 해당 기기의 화면(디스플레이)에 등록된 휴대폰번호를 입력한 후, 페트병을 하나씩 투입하면 현금 점수(포인트)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앱 ‘수퍼빈’을 설치하면 지도상 설치 장소를 알 수 있으며, 투입 가능 여부도 미리 확인해 불필요한 발걸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참여 시민들의 경제적 수혜를 위해 투명페트병 1개당 10점(포인트)씩 적립, 2천점(포인트) 이상 적립 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한인호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첨단(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철저한 재활용 분리배출을 통해 ‘쓰레기도 돈이 된다’는 시민 공감대와 재활용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첨단(스마트) 도시, 의정부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